[월드컵 D-50] ⑤ 한국에 칼끝 겨눈 F조의 킬러들

입력 2018-04-23 06:07  

[월드컵 D-50] ⑤ 한국에 칼끝 겨눈 F조의 킬러들
스웨덴 즐라탄·멕시코 치차리토·독일 뮐러
최근 물오른 기량…한국 대표팀의 경계대상 1순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팀에 확실한 골잡이가 있다는 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도 있다.
팀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한 선수에게 공이 집중될 경우 흐름이 단조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골잡이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잘 봉쇄하면 예상하지 못한 효과를 보기도 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첫 상대, 스웨덴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 갤럭시)가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최근 러시아월드컵 출전 희망 의사를 밝혔는데, 그의 발탁 여부는 다음 달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다.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빅리그 간판 클럽에서 맹활약하며 입지를 쌓았다.
최근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여파로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LA 갤럭시로 이적했지만, 아직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관해 "오히려 바라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고참인 이브라히모비치의 합류로 인해 스웨덴의 팀워크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를 상대로 한 맞춤형 중앙 수비라인을 짤 수 있어 전략 전술에도 한국 대표팀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도 눈에 띄는 골잡이가 여러 명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다.
에르난데스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103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었고,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거쳐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다.
작은 콩을 뜻하는 '치차리토'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 나와 8골을 넣었다.
지난 8일 첼시전에서도 선취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월드컵 북중미 예선 이후 대표팀 평가전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신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라울 히메네스(벤피카)를 최전방에 중용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주역으로 188㎝의 큰 키에 피지컬이 좋아 선발은 물론 조커로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강 독일엔 슈퍼스타가 차고 넘친다.
토마스 뮐러(29·바이에른 뮌헨), 메주트 외칠(30·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25·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23·뮌헨), 르루아 사네(22·맨체스터시티), 마리오 고메스(33·슈투트가르트), 티모 베르너(22·라이프치히) 등 최전방과 2선에서 가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어떤 카드를 내밀어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독일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이중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2선의 핵심 뮐러다.
2004년부터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한 뮐러는 2010년부터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고, A매치 89경기에서 37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스페인과 평가전에서도 동점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지난 18일 레버쿠젠과 독일 DFB 포칼컵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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