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5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14-4로 제압했다.
KIA는 올 시즌 8번째(팀 첫 번째)이자 통산 841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22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3연승을 달리다가 두산과 앞선 2연전에서 모두 패한 KIA는 싹쓸이 패배는 용납하지 않았다. 두산의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KIA 좌완 선발 팻 딘은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는 1회초부터 맹폭을 가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후속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김주찬의 투런포로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에는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이은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맞았고, 정성훈이 우중간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민식은 1사 3루에서 우중간 2루타로 6-0을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크게 흔들리자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KIA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버나디나는 막 등판한 변진수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정성훈은 2사 2루에서 좌중간 2루타, 최원준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각각 1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초 김주찬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투런포로 13-0으로 멀리 달아났다.
두산은 5회말 2사 3루에서 나온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KIA는 7회초 데뷔 후 처음 등판한 박신지를 상대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도망갔다. 두산은 8회말 조수행의 3루타와 정진호의 안타로 2점을 쫓아갔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민병헌의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옮겨와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백민기가 9회말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추격했다.
한편, KIA 정성훈은 이날 KBO리그 통산 14번째로 볼넷 80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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