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코닉' 라운지웨어 출시…유통뿐 아니라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유통업체 브랜드(PB)를 TV쇼핑에서 처음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는 자사가 만든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에서 자체 제작한 라운지 웨어를 25일부터 신세계 TV쇼핑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백화점을 벗어나 PB 제품의 판로를 다각화하는 차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엘라코닉의 럭셔리 라운지 웨어 세트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TV쇼핑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더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기 위해 콘셉트부터 원단 선별까지 몇 달간 공들였다.
기존 엘라코닉이 20대나 30대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주로 판매했다면 이번에는 TV쇼핑이라는 특성상 중장년 고객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대중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가운, 원피스 등 4가지의 라운지 웨어 세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1만원대다.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은 2017년 8월 처음 오픈할 때부터 전담 디자이너를 영입해 속옷 브랜드 '언컷'을 내놨다.
이번에는 '엘라코닉'이라는 라벨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유통뿐 아니라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쌓아온 유통의 노하우를 제작 과정에 고스란히 반영, 백화점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소재, 콘셉트 등으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신세계TV쇼핑은 2개월 전부터 이탈리아에서 제품 소개 영상을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에 쇼호스트가 직접 방문해 TV쇼핑 최초로 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방송 촬영을 했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제작과 디자인까지 참여하며 브랜드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며 "캐시미어 '델라라나', 의류 브랜드 '일라일', 다이아몬드 '아디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있고, 화장품 편집매장인 '시코르'에서는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화장품 제조에도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강남점에 선보인 엘라코닉은 현재 센텀시티점, 경기점, 광주점, 대구점, 시코르 플래그십 강남역점까지 총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최초의 란제리 중심의 편집매장으로, 국내외 40여개의 브랜드와 1천200가지의 제품을 판매한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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