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심사 '파열음'…반발 잇따라

입력 2018-04-22 19:21  

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심사 '파열음'…반발 잇따라
임우진 서구청장 "무소속 출마"…임한필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재심 신청"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공천심사 결과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동·서·북·광산 등 남구를 제외한 광주 4개 구청장 6·13지방선거 경선 후보 심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당은 다음 달 3∼4일 최종 후보를 가려낼 예정인데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임우진(64) 서구청장은 보도자료를 내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라며 심사 결과에 불복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해서 돌아와 민주당을 개혁하고 쇄신하겠다"며 "민주당 후보 검증은 지역 민심과 민주적 정당성, 절차적 공정성을 무시한 적폐"라고 주장했다.
임 구청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두 차례 음주 운전 이력으로 일찌감치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임한필(48) 전 광산문화경제연구소 소장도 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임 전 소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오늘 새벽 중앙당에 재심의를 신청했다"며 "마지막까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범죄 경력, 음주 운전, 선거법 위반, 탈당 이력, 경선 불복, 당적 변경도 없는 제가 컷오프된 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당이 정한 재심 신청을 통해 항변했다"라고 강조했다.

남구는 일부 후보의 탈당 경력 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중앙당 요청에 의한 보류지역으로 지정돼 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광주시당은 3인 경선을 원칙으로 했으며 3·4위 후보 간 배점이 근소한 경우 4인 경선을 하도록 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은 다음 달 3∼4일 해당 선거구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안심 번호 국민 ARS 투표 50%를 반영해 실시한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공정한 절차와 심사에 따라 예비후보 평가가 이뤄졌다"라며 "컷오프 결과에 이의가 있는 후보들은 재심 등 절차에 따라 다시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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