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연루 사전트 장관 해임 후 자살…존스 수반 대응 적절성 논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2009년 이후 웨일스를 이끌어 온 카윈 존스(51) 자치정부 수반이 올해 가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및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존슨 수반은 전날 영국 랜디드노에서 열린 웨일스 노동당 콘퍼런스에서 "가을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며, 연내 새 자치정부 수반이 자리를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일스 노동당 대표 역할도 함께 내놓기로 한 존스 수반은 이런 결정이 자신의 가족과 정당, 나라에 새로운 시작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수반의 사퇴 소식은 칼 사전트 웨일스 지역사회·아동부 장관이 자살한 지 수개월 만에 나왔다.
앞서 웨일스의 유력 정치인 중 한 명이었던 사전트 장관은 지난해 11월 초 존스 자치정부 수반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됐다.
자세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명 이상의 여성이 기혼자인 사전트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트 장관은 해임 후 며칠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웨일스에서는 입증되지 않은 성추행 주장에 근거한 존스 수반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존스 수반은 지난 몇 달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였다고 사퇴를 결심한 배경을 에둘러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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