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업부 지원사업 선정…국비 등 464억원 확보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이 파워반도체와 청정공기 분야에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19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을 신청한 결과 파워반도체와 청정공기 2개 분야에서 최종 지원대상에 선정돼 국비 등 46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파워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 인증센터 구축 사업과 청정공기산업 기업육성 및 신시장 창출 기반구축 사업에 각각 250억원과 2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파워반도체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을 조정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파워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와 부산시는 이 같은 파워반도체 세계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831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시도 자체사업으로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195억원)를 건립 중이다.
여기에다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 인증센터를 구축하면 파워반도체 개발부터 신뢰성 검증, 상용화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공기 산업은 최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부산은 관련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고 전후방산업(기계부품, 자동차, 조선, 항공 등)도 발달해 관련 산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는 국비 100억원, 시비 85억원, 민간자본 29억원 등 모두 214억원을 들여 청정공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장비를 갖춰 시험·인증·실증,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협의와 내년도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국비 지원규모가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이 환경기계분야, 에너지부품 분야의 4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성장사업을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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