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2F0E2DFC6000C6B36_P2.jpeg' id='PCM20180423000245887' title=' ' caption='[전북 진안경찰서 제공=연합뉴스]' />
(진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통시장에서 상습적으로 농산물을 훔친 30대가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시장 상인은 달아나는 용의자 다리를 막대기로 걸어 넘어뜨려 검거를 도왔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 50분께 진안읍 한 전통시장에서 쌀 1포대(20㎏)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부터 최근까지 새벽마다 시장 상점에 침입해 돼지고기와 참기름 등 농산물 100만원 상당을 훔쳤다.
[전북 진안경찰서 제공]
경찰은 상인들 신고로 이달 중순부터 시장에서 잠복했다.
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 50분께 시장을 찾았다.
그는 경찰이 쫓아오자 300m 넘게 달아났으나 상인이 내민 나무 막대기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경찰은 바닥에 쓰러진 A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A씨는 "직장을 구하지 못해 먹고 살기가 힘들었다. 필요한 물건만 가져다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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