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브뤼셀=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김병수 특파원 = 세계 여성 외교장관회의가 올가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주요 7개국 회의(G7)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은 제73차 유엔총회를 앞둔 오는 9월 21∼22일 캐나다에서 여성 외교장관들만의 회의를 열겠다고 22일(현지시간) 말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이날 토론토에서 G7 외교장관회의 첫 행사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공동 주재한 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우리는 여성 장관들의 모임이 건설적인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고, 모게리니 대표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서로 간의 이해를 넓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EU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도 이날 발표문을 통해 모게리니 대표와 프리랜드 장관이 오는 9월 캐나다에서 세계 여성 외교장관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EAS는 "캐나다와 EU는 양성평등을 진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경제적 번영과 글로벌 평화·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인식한다"면서 이 같은 합의를 알린 뒤 "첫 번째 여성 외교장관회의는 모든 여성 장관들이 함께 전 세계 도전에 대해 논의하고, 여성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EU, 캐나다 외에도 한국, 스웨덴,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가나, 에콰도르, 파나마, 자메이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이 여성 외교수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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