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와 건설주가 연일 치솟고 있다.
여기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폐기하고,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데다 남북 종전논의에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더 고조되고 있다.
토목·건설이나 시멘트, 기계 관련 업종이 '북한 개발 테마주'로 거론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23일 오전 9시 27분 현재 현대건설우[000725], 삼부토건[001470], 일성건설[013360] 등 건설주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현대건설[000720]이 5.95% 오른 것을 비롯해 남광토건[001260] 12.76%, 금호산업[002990] 3.39%, 금호산업[002990] 4.24%, 일신석재[007110] 23.85%, 고려시멘트[198440] 23.95%, 한국종합기술[023350] 19.15% 각각 상승하며 관련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나 대북 송전 관련 업체 등 이른바 남북경협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화전기[024810], 에머슨퍼시픽[025980],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제이에스티나[026040], 신원, 인디에프[014990], 좋은사람들[033340], 광명전기[017040], 재영솔루텍[049630] 등 종목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호조를 보일 것이나 이들 종목이 과열 양상을 보이므로 사업 현실화 가능성 등을 따져 묻지마식 단기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한은 20일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내용이 담긴 결정서를 채택했다.
금융감독당국도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경협주에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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