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인도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탄자니아에360만달러를 투입해 수산양식장을 지어줬다고 23일 밝혔다.
'한-잔지바르 친선 수산양식장'이라는 이름의 이 양식장은 잔지바르 대학에 들어섰으며 KOICA와 함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힘을 보탰다. 청어와 유사한 갯농어과 물고기인 밀크피시와 머드 크랩(민꽃게), 해삼 등을 기르게 된다.
싸이프 알리 이디 제2부통령은 지난 20일 열린 개원식에서 "KOICA, 잔지바르 정부, FAO 공동 협력을 통해 일구어낸 수산양식장은 앞으로 잔지바르의 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이사장은 "KOICA의 지속적인 지원이 잔지바르의 수산업 분야 발전 및 식량 안보 강화, 사회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양식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탄자니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잔지바르 섬은 인도양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수산업 분야의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KOICA는 이 지역 발전 기반을 위해 관개와 농수산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식량 안보 및 영양개선을 통한 지속가능 농업강화'(SDGs 2번)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개원식이 끝난 뒤 잔지바르 지역 월드프렌즈코리아(WFK)봉사단원 활동지 등을 방문해 단원을 격려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KOIC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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