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예멘 북부 하즈자 주(州)의 예식장을 두 차례 폭격해 하객 등 50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군이 예식장을 먼저 공습한 뒤 부상자를 나르는 구급차까지 공격해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사우디군은 예멘 반군이 장악한 지역의 민간 시설을 종종 공습해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민간 시설에 대한 폭격으로 확인되면 사우디군은 기술적 오류로 오폭했다거나, 반군이 해당 시설을 무기고, 폭발물 제조창, 사령부 등 군사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사우디군은 22일 예멘과 접경지대인 나르잔 주의 민간인 거주지를 겨냥한 예멘 반군의 탄도 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군은 "요격된 미사일의 파편이 민가에 떨어지고 농경지에 불이 났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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