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CO2 조절로 맛·신선도 보존돼…가격도 일반 사과보다 20% 저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수확 당시의 맛과 신선도가 그대로 보존된 사과가 출시된다.
롯데마트는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CA(Controlled Atmosphere·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했던 사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CA 저장이란 온도와 습도 및 공기 중의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장방식이다.
사과는 수확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출시돼 가격은 가장 낮다. 반면 이듬해 4월께부터는 저장해 놓은 사과 중 신선도가 우수한 상품 위주로 유통되기 때문에 가격은 높지만, 품질은 반대로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CA 저장방식을 활용하면 비수기에도 신선한 사과를 수확기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실제 CA 저장 사과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사과 대비 약 20% 저렴하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CA 저장 사과는 지난해 11월 수확해 약 6개월간 CA 저장고에 보관한 상품이다.
1차로 100t가량 출시하는 롯데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를 6천900원에 판매한다.
사과 가격이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5월에도 추가로 CA 저장고의 사과를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해 말 충청북도 증평군에 연면적 5만6천㎡ 규모로 농축산물 원물은 물론 손질 채소 및 과일, 양념육까지 취급할 수 있는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완공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연 누계 8만t이 넘는 물량을 소화해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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