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예매 폭주에 홈페이지 마비

입력 2018-04-23 18:08   수정 2018-04-23 19:34

뮤지컬 '웃는 남자' 예매 폭주에 홈페이지 마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오는 7월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 티켓 오픈에 예매자가 몰리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23일 예술의전당과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는 '웃는 남자' 티켓이 오픈된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먹통이 됐다.
예술의전당은 이날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티켓 일부(14회차·2만7천여장)를 선오픈했지만, 서버가 접속자 수 급증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에는 인기 뮤지컬 배우 박효신과 아이돌 그룹 엑소의 수호 등이 출연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전산팀에서 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오늘 내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는 과거에도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출연하는 공연이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의 티켓 오픈 날에도 마비된 바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선예매 오픈 시간을 예술의전당과 협의 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빅토르 위고 원작의 '웃는 남자'는 뮤지컬 '마타하리'를 제작한 바 있는 EMK뮤지컬컴퍼니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제작비는 175억여원, 제작 기간은 5년이 소요됐다.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에 의해 야만적인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을 수밖에 없는 얼굴을 갖게 된 남자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그린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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