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아파트 시공사와 '협력' 도로 예산 54억 절감

입력 2018-04-23 18:32  

김해시, 아파트 시공사와 '협력' 도로 예산 54억 절감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가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면서 아파트 시공업체에 공사비 상당액을 부담시켜 예산 54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김해시는 삼문동 일동미라주아파트∼남해고속도로 박스 구간 길이 300m, 폭 35m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케이피이, 정우산업개발㈜과 공동 추진하기로 최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도로는 삼문동 장유온천과 신문동 2호 광장을 연결하는 전체구간 1천40m 도시계획도로 일부로 장유지역 주간선도로지만 개설이 지연돼 차량 정체로 주민 불편이 심했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큰 주민 숙원이었다.
그런데 전체구간에 산을 깎아내는 등 난공사도 포함된 데다 길이가 짧은 데 비해 보상비가 많아 사업비가 200억원에 이르러 진척이 더뎠다.
시는 남은 구간 300m를 개설하는데 74억원이 소요되자 두 업체에 참여를 요청했다.
협약에서 시가 74억 가운데 20억원만 부담하고 케이피이 20억원, 정우산업개발 20억원 등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정우산업개발측은 설계상 34억원상당인 도로 시공을 맡아 부담액이 20억원을 초과할 수도 있다.
케이피이는 부산에 있는 경동건설의 자회사로 도로공사 인근 지구 안에서 아파트 877가구, 정우산업개발은 임대형 아파트 584가구를 각각 짓는다.
김해시는 전체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예산을 절감하려고 단계별 투자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남해고속도로 박스 구간(40m)은 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연계해 2015년 10월 한국도로공사 대행사업으로 시행했다.
일동미라주아파트 구간(320m)은 인근 아파트 사업시행자와 공동으로 도로 개설을 완료했다.
남해고속도로 박스∼2호 광장 구간(380m)은 장유택지개발 사업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편입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쌍용예가 아파트 신축 때 부분 포장(35m 중 20m) 후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하는 구간은 내달 중 착공, 내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차량 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장유지역 전체 차량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b94051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