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세손 부부 셋째 아이는 왕자…왕위계승 서열 5위(종합)

입력 2018-04-23 23:48   수정 2018-04-24 06:37

英 윌리엄 왕세손 부부 셋째 아이는 왕자…왕위계승 서열 5위(종합)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여섯번째 증손…메이 총리 등 축하 메시지
군주제 반대론자들은 왕실에 대한 지나친 주목 비판


(런던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김연숙 기자 =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23일(현지시간)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관장하는 켄싱턴 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케임브리지 공작부인(미들턴 왕세손빈)이 오늘 오전 11시(영국서머타임·BST 기준, 그리니치표준시 보다 한 시간 빠름)께 남자아이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신생아는 몸무게 3.8kg으로 윌리엄 왕세손이 곁에 있었으며 미들턴 왕세손과 신생아 모두 건강하다고 켄싱턴 궁은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영국 왕실은 미들턴의 출산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켄싱턴 궁은 전했다.
앞서 미들턴은 이날 오전 초기 단계의 산기를 느껴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 입원했다.
이 병원은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빈의 첫째 조지(4) 왕자와 둘째 샬럿(2) 공주가 모두 태어난 곳이다.
태어난 셋째는 엘리자베스 2세 현 영국 여왕의 여섯번째 증손이다.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아버지인 윌리엄 왕세손, 형 조지 왕자, 누나 샬럿 공주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가 된다.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으로 다음달 결혼 예정인 해리 왕자는 서열이 5위에서 6위로 바뀌게 된다.
지난 2013년 법 개정으로 이번에 태어난 왕자가 누나인 샬럿 공주에 왕위 계승 서열상 앞서지는 않는다. 이전에는 남동생이 누나 보다 우선적으로 왕위를 계승하도록 돼 있었다.
이번에 왕자가 태어나면서 개정된 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가 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태어난 왕자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켄싱턴궁은 적절한 때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도박업체들은 앨버트, 아서, 잭, 프레드 등의 이름을 가질 확률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통에 따라 왕자의 출생은 공식적으로 여왕이 거주하는 켄싱턴 궁 앞마당에 있는 이젤에 출생통지서를 올림으로써 정식 공지될 예정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세손)과 공작부인이 왕자를 출산한데 대해 가장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면서 "모두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빈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시절에 만나 2011년 결혼했다.
윌리엄 왕세손 가족은 웨일스 북부와 잉글랜드 동부에 집을 갖고 있지만 최근 윌리엄 왕세손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왕실 업무를 대신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런던 켄싱턴 궁으로 옮겨 거주하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7년간 영국 공군에서 헬기 조종사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3월부터 응급환자 수송 헬리콥터를 운영하는 자선재단 '이스트 앵글리아 에어 앰뷸런스'에서 구급헬기 조종사로 일하다 지난해 7월 근무를 마쳤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영국 왕실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셋째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주 토요일인 21일 92세 생일을 맞았다.
통신은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출산에 대해 환호하는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군주제 반대론자 모임인 '리퍼블릭'은 "새 왕자나 공주의 출산은 수백만명의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이번에 태어난 아이의 삶만큼 좋지 못할 것'이라며 세습의 불공정성을 강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