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키맨' 폼페이오 인준될까, 오늘 상원 외교위 표결

입력 2018-04-24 00:36   수정 2018-04-24 10:35

'북미회담 키맨' 폼페이오 인준될까, 오늘 상원 외교위 표결

트럼프 설득 속 유일한 공화당 반대파 랜드 폴 표심이 '변수'
공화, 부결될 경우 금주중 전체회의 열어 통과시킨다는 전략

<YNAPHOTO path='PYH2018042000760034000_P2.jpg' id='PYH20180420007600340' title='폼페이오 외교위 인준투표 23일' caption='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투표가 23일 오후 실시된다. 사진은 폼페이오 내정자가 지난 18일 워싱턴DC의 미 상원 건물에서 민주당의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과 만나고 나오는 모습.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오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투표를 한다.
인준투표는 해당 상임위에 이어 모든 상원의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 즉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표결은 폼페이오 내정자가 의회 인준을 받기 위한 1차 관문인 셈이다.
그러나 5월~6월 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키맨' 역할을 하는 폼페이오 내정자가 '오케이'를 받고 첫 관문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외교위(공화당 11명, 민주당 10명) 소속 민주당 의원이 전원 반대하는 가운데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의원마저 가세한 현 상황에서는 부결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반대파는 폼페이오 내정자의 대(對)이란·이라크 강경 입장과 과거의 반(反)무슬림·고문 옹호 발언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또 폼페이오 내정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면담한 이후에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회동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도 불쾌해 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구하기' 최일선에 나서고 있어 반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폼페이오는 비범하다. 훌륭한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말로 그를 필요로 한다"면서 대대적으로 폼페이오를 띄우고 있다.
그는 유일한 공화당 내 반대파인 폴 의원을 돌려세우기 위해 "그는 결코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나는 폴에 대해 많은 신뢰를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톰 코튼(아칸소) 등 공화당 의원들도 "그가 방북해 김정은을 만난 것은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만약 인준이 불발하면 북미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힘을 보태고 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외교위 부결 사태에 대비해 표 단속에 힘을 쏟고 있다.
만약 상임위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상임위 비추천'이라는 부대 의견을 달아 전체회의에 인준안을 상정, 표결에 부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의 일부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정 방해자'라고 낙인 찍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전체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 이미 민주당의 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다) 상원의원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상원(총 100석)에서 51석으로 과반을 차지한 공화당이 똘똘 뭉쳐 이탈표만 차단한다면 폼페이오 내정자가 무난히 의회 관문을 통과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상원 전체회의는 이번 주 후반에 열릴 예정이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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