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 대륙에서 가장 청명한 날씨를 자랑하던 캘리포니아 주(州)도 기후 변화의 여파로 앞으로는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는 극한날씨를 자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기상과학자 대니얼 스웨인은 '네이처 클라이미트 체인지' 저널에 실은 논문에서 "우리는 극한날씨의 거대한 증거를 마주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매우 비가 많이 오는 해와 반대로 매우 가물어지는 해를 거듭해서 보게 될 것"이라며 "수자원 관리가 그만큼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인은 "1862년과 같은 대홍수가 캘리포니아에서 반복된다고 하는 것도 과장은 아닐 것"이라며 "향후 40년 안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스크립스연구소 해양학자 대니얼 케이언은 "캘리포니아에서 2016∼2017 시즌과 같은 홍수가 일어날 확률은 100∼200% 높아졌다"면서 "아울러 1862년 폭풍·홍수와 같은 재난이 닥칠 확률은 300∼400%는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7년 초 홍수로 주내 가장 큰 용수원인 오로빌 댐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수자원 관리에 일대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이들 기상전문가는 홍수 우려에도 봄과 가을의 우기는 점점 짧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비가 한 번 오면 많이 내리지만 전체적으로 비가 내리는 시기가 줄어들면서 수자원을 관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케이언은 "건조한 날씨와 우기 사이에 편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홍수 통제와 수자원 비축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가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뭄이 일어날 확률은 200% 증가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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