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 씨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 또 다른 불법 입주업체가 없는지 조사를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파주출판단지를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했다"며 "또 다른 불법 입주 사례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경찰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김씨는 2015년 5월부터 파주시 문발동 파주 출판도시 내 임대업체 그린빌 건물 일부를 임대해 느릅나무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사무실에서 댓글 여론조작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파주출판도시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주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김 씨는 공단과 계약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 일당 3명은 보수진영의 댓글 조작 실태에 대한 수사를 유도하기 위해서 댓글 조작을 모의한 혐의(형법상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지난 17일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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