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현대차그룹 주요 종목들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지배구조 개편 제안을 받은 영향으로 강세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1% 오른 16만3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우(2.80%), 현대모비스(2.26%), 기아차(1.28%) 역시 오르고 있다.
다만, 현대글로비스(-3.11%)는 하락하고 있다.
엘리엇은 전날 발표한 '현대 가속화 제안서'를 통해 기존에 현대차가 밝힌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공식 반대 의사를 밝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후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새로운 개편안을 제시했다.
엘리엇은 또 배당 증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 확대 방안도 현대차그룹에 요구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의 새로운 제안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012330] 등 주요 3사의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현대모비스의 분할 합병 비율에 대한 반대를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단,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의 기존 개편안 이후 주가가 상승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된 영향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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