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내림세…코스닥은 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4일 미국 금리 상승 부담에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 2,450대로 내려앉았다.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35포인트(0.58%) 내린 2,459.76을 나타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4.36포인트(0.18%) 오른 2,478.47로 출발해 한동안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선 뒤 하락폭을 키워 2,450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79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천787억원, 기관은 29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흐름을 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3%를 돌파해 부담을 주면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6%)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25%)는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1%)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반도체 관련 종목 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3.08%)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3.91%)가 나란히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NAVER[035420](-0.82%), 삼성물산[028260](-0.74%), KB금융[105560](-0.49%) 등도 내림세를 탔다.
반면 현대차[005380](2.99%)와 현대모비스[012330](2.96%)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새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제시 영향으로 동반 상승세를 탔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8%), 삼성생명[032830](1.75%), POSCO[005490](0.57%), 신한지주(0.54%)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86%), 운수창고(-1.98%), 제조(-1.13%), 건설(-0.95%), 비금속광물(-0.82%), 섬유·의복(-0.50%) 등이 하락 중이다.
의약품(2.37%), 보험(1.36%), 증권(1.11%), 운송장비(0.67%) 음식료품(0.59%)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20%) 오른 880.81을 가리켰다.
전날 시총 상위 바이오주 급락으로 하락해 880선 아래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 2.56포인트(0.29%) 오른 881.58로 출발하고서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7%), 셀트리온제약[068760](6.72%), 제넥신[095700](2.27%), 펄어비스[263750](1.52%) 등 대형주가 상승 중이다.
휴젤[145020](-2.39%), 메디톡스[086900](-2.28%), 코오롱티슈진(-0.35%), 신라젠[215600](-0.11%)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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