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만명 당 53.9명에서 2016년 23.9명으로 감소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뇌혈관질환 사망자가 10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질환은 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나뉜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난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암, 심장질환 다음으로 높은 질병으로 응급실에 가기 전까지 증상을 알기 어려워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2016년 기준 도내 뇌혈관질환 사망자는 10만명 당 23.9명으로 나타났다.
2006년 53.9명에서 2010년 42.5명, 2015년에는 26.3명으로 해마다 줄어 10년 사이 사망자가 절반 이상 떨어졌다.
시·군별 사망자 수(2016년 기준)는 계룡이 12.8명으로 가장 적었고 예산 21.6명, 서천 22.4명, 서산 23명, 아산 23.3명 등을 기록했다.
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등이다.
도내 금연·금주율이 높아지고 운동 실천이 증가함에 따라 뇌혈관질환 사망자가 줄어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앞으로도 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상담, 교육·홍보를 계속 추진하고,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유치해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뇌혈관질환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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