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은 빼고, 임야는 넣고…전체 면적 19만6천여 평 축소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두륜산, 조계산, 천관산 등 전남 산악형 도립공원 면적이 사상 최초로 조정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립공원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공원 구역·계획 변경안을 심의한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두륜산과 조계산, 1998년 지정된 천관산에 대한 면적 조정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공원법은 10년마다 지역 주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 계획 타당성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계획 변경에 반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동안 변경 요인이 크지 않아 면적 조정이 없었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두륜산 도립공원 면적은 33.39㎢에서 32.91㎢로, 조계산 도립공원은 27.25㎢에서 26.75㎢로 줄어든다.
천관산 도립공원만 7.61㎢에서 7.94㎢로 면적이 늘어난다.
전체 면적은 68.25㎢에서 67.60㎢로 19만6천여 평에 달하는 0.65㎢가 축소된다.
도립공원에서 빠진 곳은 사유지 비율이 높고 재산권 행사 제한 등에 따른 민원이 많은 곳이라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숙박·음식 업소 등이 밀집한 개발지역을 도립공원에서 해제하고 천관산 임야 일부는 편입했다"며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변경이 확정되면 다음 달 중 고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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