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제128주년 세계노동절을 일주일 앞둔 24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세계노동절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노동절 전북조직위원회는 이날 삼성전자 서전주서비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동자에게는 노조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세계노동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 노동 현실은 비참한 수준"이라며 "전체 노동자 절반이 비정규직이고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률 1위라는 오명도 수년째 쓰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국 청년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더 나아질 수 없다는 절망에 휩싸여 있다"며 "이런 절망의 시대를 만든 주범은 소수 자본가 탐욕을 채우는 데만 골몰했던 재벌 체제"라고 지목했다.
조직위는 "참혹한 노동 현실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뿌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고 재벌을 청산해야 한다"며 "사회 양극화 해소와 노동 삼권 보장, 재벌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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