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광양지역 환경단체가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측정에 나선다.
광양만녹색연합은 25∼26일 24시간 동안 산단 인근 주택과 학교 등 40곳에서 미세먼지 간이측정 도구인 패시브 샘플러(Passive Sampler)를 이용해 공기 중 이산화질소를 조사한다.
조사는 4개 권역으로 나눠 금호동 주택가 5개 지점, 중마동 아파트 인근 5개 지점, 광양여고 등 학교 4곳, 도로변 등에서 이뤄진다.
미세먼지 모니터링에는 학생과 시민, 환경단체 회원 등 60여명이 참가한다.
측정 도구인 패시브 샘플러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사람의 평균 키인 1.5m에서 2m 높이에 설치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한 뒤 샘플을 수거해 대전대 환경공학과 대기분석팀에 분석을 의뢰한 뒤 5월 중순께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광양만권녹색연합 박수완 사무국장은 "기존에 설치된 대기오염 측정기는 4층 이상 옥상에 있어 실제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체감하는 것보다 낮게 나와 문제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해 시민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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