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투수 류현진(31)의 반전 활약에 현지 언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앤디 매컬러프는 24일(한국시간) 독자들과 질의·응답 코너에서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매컬러프 기자는 "개막 전에 나는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팀으로 다저스(서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동부지구)를 꼽았다"며 "현재 컵스의 출발이 더디지만 앤서니 리조와 다르빗슈 유의 부진이 시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에 대한 언급은 기대를 밑도는 다르빗슈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인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도중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다.
비록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으나 다저스는 다르빗슈와 재계약을 원했다.
다저스는 사치세를 피하면서도 높은 몸값의 다르빗슈를 붙잡기 위해 몇몇 선수를 시장에 내놨다. 류현진도 그중 한 명이었다.
매컬러프 기자는 "트레이드 후보 중 3명은 확실하다. 류현진과 야스마니 그란달, 로건 포사이드"라며 "포사이드는 아직 별다른 활약이 없지만,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잘 던지는 선발 투수고, 그란달은 팀 내 최고의 타자다. 야구가 이래서 재미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된 데다 시즌이 끝난 뒤엔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됐던 류현진은 올 시즌 3연승 행진에 평균자책점 1.99로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반면 다르빗슈는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6.86으로 초라하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다저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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