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천592억원 6.5%↑…연결 영업익 2천837억원 9%↑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은경 기자 =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고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2천8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천592억원으로 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964억원으로 8.8% 증가했다.
1분기 실적으로는 모두 사상 최고이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3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작년 1분기 말 77.7%에서 20.7%포인트 개선된 57.0%로 낮아졌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9천477억원, 영업이익 2천120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포인트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
'후'는 국내와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매출이 35%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천947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달성해 작년동기 대비 각각 4.5%, 23.8% 감소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저성장의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유통재고를 축소하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진행했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했다.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투자 과정에서도 시장점유율 36.6%를 달성하며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천168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각각 5.7%, 5.0%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30.6%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방한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디고 내수 정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를 견인했다"며 "특히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후', '숨', '오휘' 등을 포함하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은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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