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중요기록물 이관·보존…도민 문화공간 기능도 갖춰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역사를 기록한 기록물을 보존·관리하는 '경상남도 기록원'이 내달 문을 연다.
경남도는 2016년 12월 창원에 있는 옛 도 보건환경연구원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고 지난 1월 8일 완공한 경상남도 기록원이 내달 21일 개원식을 하고 경남 기록관리 업무를 본격 수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상남도 기록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6천459㎡ 규모다.
문서 보존·관리를 위한 문서고, 기록관리 작업을 위한 전문보존공간, 대국민 기록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시실과 체험실 등을 갖췄다.
경상남도 기록원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이다.
주로 도내 공공기관의 30년 이상 된 중요기록물을 이관·보존해 행정 책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도민 알 권리를 충족하는 문화공간 기능을 한다.
또 민간기록을 적극 수집해 경남 역사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온전히 전승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경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역사의 교량' 역할을 이행하고 건강한 기록문화를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록원 개원식이 열리는 내달 21일에는 민간 기록물을 기증받는 행사도 함께 연다.
1896년 고종 33년에 전국을 13도로 개편하면서 발족한 경상남도의 산업, 관광, 종교, 사건·사고, 교육 등에 관한 문서, 사진, 동영상, 박물 등을 기증받는다.
기증자에게는 기록원 전시실에 이름을 부착해 명예를 기리고 기증 물품을 안전하게 보존·전승하는 기증서도 교환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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