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담배연기 싫어요"…어린이 공약 제안

입력 2018-04-24 14:54  

"미세먼지와 담배연기 싫어요"…어린이 공약 제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본부, 아동 공약 발표회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깨끗한 놀이·체육·문화시설을 만들어주세요.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는 정말 싫어요. 교복과 두발 단속 없애고, 개성을 존중해 주세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에 바라는 아동의 목소리를 외치다'라는 주제로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전시장과 교육감 후보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전 아동이 제안하는 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한 공약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 용운종합사회복지관, 성락종합사회복지관, 정림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어린이 300여명의 생각을 모으는 원탁회의를 통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시장 후보에게 아동을 위한 놀이·문화시설 확충, 아동이 직접 기획하는 참여형 축제 확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처벌 강화 및 사전 예방, 교통수단 확대 및 이동권 보장, 아동을 위한 할인제도 확대,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로부터 벗어난 깨끗한 공기 보장, 낙후된 지역 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육감 후보에게는 교복·두발 단속 폐지, 9시 등교·쉬는 시간 확대,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통한 학업과 놀이·여가의 균형, 교내 노후화 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 증대, 인성교육과 진로체험시간 확대, 맛있는 급식 제공 및 간식 가격 인하, 안전한 스쿨존 조성, 학교폭력 예방교육·실태조사 등을 제시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만든 공약을 대전시장 후보와 대전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하며 공약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고, 후보들은 어린이가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아이가 웃어야 부모가 웃고, 부모가 웃어야 대전이 웃는다"며 공약 실천을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광진 교육감 후보는 "어린이들이 제안한 내용이 모두 공약집에 들어있다"며 "항상 어린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