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큰 고비를 넘김에 따라 25일을 기해 도내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아산과 천안에 대해 방역대 해제검사를 한 결과 잔존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25일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아산시 둔포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38일 만이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그동안 입식이 제한됐던 농가들은 절차를 밟아 재입식을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오는 26일 경기 평택 AI 발생 방역대 이동제한이 마지막으로 해제됨에 따라 현재 심각 단계인 위기 단계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올해 도내에서는 당진·천안·아산 등에서 3건의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반경 3㎞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35개 농가에서 닭·오리 216만4천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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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봄철 토종닭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규모 토종닭 농가, 전통시장, 가금중개상, 계류장 등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을 지속 유지할 방침"이라며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끝나는 5월 말까지 농장 단위별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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