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책 싱크탱크' 충남복지연구재단 설립한다

입력 2018-04-24 15:58  

'복지정책 싱크탱크' 충남복지연구재단 설립한다
충남도, 복지연구재단 설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복지정책 개발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충남복지연구재단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사회복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복지연구재단 설립 타당성 및 운영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급변하는 복지 환경에 대응하고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부터 비영리 기관인 충남복지연구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복지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인 광역자치단체는 대전과 서울 등 7곳에 달하며, 기초자치단체는 천안과 당진 등 38곳에 이른다.
이날 발표된 연구용역 결과에서 충남복지연구재단의 미션으로 '충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 실현', 비전은 '행복한 변화, 실천하는 복지 충남복지연구재단'이 설정됐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지역 복지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지역사회복지 실태조사와 정책 연구, 지역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지역 복지 콘트롤타워 등이 제안됐다.
이를 위해 복지정책 연구와 개발, 복지 거버넌스 강화, 충남형 복지사업 개발과 보급 등을 전략 목표로 삼아 도민 중심 복지정책 개발, 도민 복지 전문가 양성, 복지 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소요 예산은 최초 설립 시 기본자산 25억 원에 인건비 등 14억원을 재단 출연금으로 도가 내놓고, 기금 운용은 도의 사회복지기금을 재단 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도 복지보건 예산은 1조9천31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4.3%에 달한다"며 "복지보건 분야 예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도민 복지 체감도는 높아지지 않아 복지연구재단 설립을 통해 주민 밀착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고 도의회 조례 제정과 보건복지부 허가 절차를 거쳐 충남복지연구재단 설립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용역 수행 기관인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이 지난 2월 19∼28일 도민과 전문가 834명을 대상으로 복지연구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도민 93.2%와 전문가 83.5%가 설립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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