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윤봉근 단일화 합의…'컷오프' 예비후보 3인 재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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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이 컷오프 반발과 후보 단일화로 혼전 양상이다.
컷오프로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3명은 재심을 신청하고, 경선에 오른 3명의 후보 중 2명은 단일화에 합의하며 판세를 흔들고 있다.
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인 김영록·윤봉근 예비후보는 경선에 앞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방식과 일정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민주당 광산구청장 경선에는 김영록·윤봉근 후보와 함께 윤난실 예비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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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윤난실 후보가 여성 가산점을 얻는 데다 전략공천설까지 나돌자 이를 막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는 "다른 정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시의원, 광주시장 후보로 활동한 인물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왔다"며 "김영록·윤봉근은 민주당 정체성과 자존감을 찾고자 단일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광산정치를 패권화시킨 세력이 (윤난실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의 윤난실 후보 지원설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이용섭 후보와 함께 시·구 공동 추진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광주시당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재심을 청구하며 링 위에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삼호·임한필·장성수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오는 25일 최고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김삼호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후보자격을 얻지 못했으며, 임한필·장성수 예비후보는 후보 적합도 조사 등 심사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예비후보 중 일부는 재심에서 구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광산구청장 경선은 예비후보가 7명이나 난립했던 만큼 후보지지도도 춤을 추고 있다"며 "경선 전까지는 후보들의 이 같은 혼전 양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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