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다친 구자철, 남은 3경기 결장…"월드컵 대비 선수 보호"

입력 2018-04-24 16:16   수정 2018-04-24 17:05

무릎 다친 구자철, 남은 3경기 결장…"월드컵 대비 선수 보호"
"조기 귀국해 국내에서 치료받을지 놓고 구단과 협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왼쪽 무릎을 다친 신태용호의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이번 시즌 남은 3경기에 모두 빠질 전망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산수 보호를 위해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구단의 배려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사인 월스포츠 관계자는 24일 "선수에게 러시아 월드컵이 중요한 만큼 구단이 남은 분데스리가 3경기에 구자철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구단에서 확실하게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23일 치러진 마인츠와 2017-2018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왼쪽 무릎을 다쳐 후반 18분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2-0으로 승리하면서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구자철은 후반 16분께 볼을 잡은 뒤 그라운드 바깥으로 차내고 주저앉았다.
그는 의무 트레이너에게 왼쪽 무릎 안쪽을 가리키며 부상 부위를 이야기했고, 치료를 받은 뒤 불편한 걸음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월스포츠 관계자는 "무릎 인대 쪽을 다친 것 같다. 자세한 것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구단에서도 남은 경기에서 1~2경기 결장하느니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예 출전시키지 않고 치료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과 상의해서 한국으로 일찍 들어와서 치료할 수도 있다"라며 "조만간 구자철과 구단이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호에서도 구자철은 중요한 중원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신태용호의 핵심이다.
구자철은 지난해 4월에도 오른쪽 무릎이 꺾여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국내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바 있다.
1년 만에 비슷한 상황을 맞은 구자철은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 조기 귀국해 치료를 마치고 나서 5월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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