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희망퇴직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투표에 들어가는 등 투쟁 채비를 갖추고 있다.
노조는 24일 오후 5시부터 27일 오후 1시까지 고용안정 쟁취와 강제 희망퇴직 반대, 2018년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을 목적으로 전체 조합원(9천800여 명)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27일 오후 8시 전후 나올 전망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회사의 희망퇴직 방침이 나오자 집행부 임원이 삭발하고 박근태 위원장(지부장)은 2주일 넘게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회사가 희망퇴직을 중단하고,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협의에 나서달라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회사는 희망퇴직자를 위해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 치 임금과 자녀 장학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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