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재난심리지원센터를 만들어 지진 피해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 회복을 돕는다.
시는 다음 달 14일 북구 흥해보건지소를 재난심리지원센터로 고쳐 지어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과 올해 2월 11일 규모 4.6 여진이 발생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거나 불안에 시달리는 시민이 많다.
그동안 시는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치료를 지원했으나 파견 인력이 돌아감에 따라 체계적 지원을 위해 재난심리지원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심리지원센터에는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10명을 새로 채용해 배치한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은 간호사나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중에서 일정한 경력을 갖추고 수련을 거쳐 정부 인증을 받은 사람이다.
이들은 시민에게 심리 상담을 해주고 재난예방교육과 재난체험활동을 한다.
시는 심리안정화서비스, 위험군 심리지원 사후 지속관리, 지역안전망 구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지진 피해 주민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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