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자기 공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을 거라고 믿습니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우완 영건 최원태(21)에게 또 한 번의 호투를 기대했다.
최원태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 원아웃을 잡을 때까지 안타는커녕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KBO리그 37년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퍼펙트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그러나 NC 최준석의 한 방에 물거품이 됐다.
퍼펙트게임을 놓친 것만 해도 아쉬운데, 최원태는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최원태가 퍼펙트게임 무산의 허탈감과 아쉬움을 얼마나 털어내고 이날 마운드에 오르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도 아니고 아직 어린 나이기에 후유증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 감독은 "불안감보다는 기대된다"며 "물론 아깝게 대기록을 놓치기는 했지만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마무리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원태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만한 경기였다고 본다"며 "자기 공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최원태와 포수 박동원의 호흡에도 믿음을 표시했다.
장 감독은 "그 경기에서 최원태와 박동원의 호흡이 좋았다"며 "그때처럼 배터리가 호흡을 잘 맞추면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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