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 2천215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철인' 기누가사 사치오가 71세를 일기로 23일 사망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TV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기누가사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뛴 기누가사는 1970년 10월 19일부터 은퇴한 1987년 10월 22일까지 2천215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7년 연속 전 경기에 출장한 셈이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기록이자 칼 립켄 주니어(58)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작성한 2천632경기 연속 출장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기록이다.
프로로 23년간 뛰어 통산 타율 0.270, 안타 2천543개, 홈런 504개, 타점 1천448개를 남겼다.
기누가사는 국민의 자긍심을 높인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을 선정해 1977년부터 일본 정부가 주는 국민영예상을 1987년에 받았다.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는 1996년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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