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YTN 노사가 최남수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제에 합의하면서 83일째 이어온 노조의 파업사태가 해결의 전기를 맞게 됐다.
24일 YTN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노조)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날 사내 공지문을 통해 전 직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사장 중간평가 제도를 노조에 제안했다.
최 사장은 "구성원(정규직 직원)의 50%가 불신임하면 퇴진하겠다"며 "중간평가 실시일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가장 빠른 날로 잡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신념에는 변화가 없으나 회사만 보고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노조도 파업을 풀고 방송 정상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사장의 제안에 YTN 노조는 "구성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믿기에 이번 신임투표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투표를 통해 부적격 최남수 사장 퇴진에 대한 구성원의 뜨거운 요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YTN 노조는 25일 오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중간평가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조합원 총회를 통해 사장 중간평가 시행이 결정되면 YTN 노조는 이르면 26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YTN 노조는 노사 합의 파기를 이유로 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2월 1일부터 파업 중이다.
YTN노조의 파업에 대해 최 사장은 "명분 없는 부당한 요구"라며 퇴진을 거부해왔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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