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이 출간 첫 주에 60만 부 넘게 팔렸다고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책은 지난 17일 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프라인 서점가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출판사인 맥밀런은 초판 85만 부를 인쇄 주문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인쇄 부수를 100만 부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둘러싼 갈등 끝에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이 쓴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 입성하기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고 미국의 기본 가치를 위협하는 충동적인 거짓말쟁이'로 묘사해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책 출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은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를 '역사상 최악의 FBI 국장'이라고 맹비난했으며 코미 전 국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이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코미의 책은 지난 1월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를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메가톤급 저작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이어 올해 베스트셀러 전체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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