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결승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레알과 뮌헨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4강 1차전 경기를 가진다.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은 이번 대회에서 2015-2016, 2016-2017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 지난 2년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8강에서 뮌헨을 1, 2차전 합계 6-3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지단은 4강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뮌헨과 함께 유프 하인케스(73) 감독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과거 3차례나 뮌헨 사령탑을 역임했던 하인케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위기에 빠진 뮌헨의 지휘봉을 다시 잡아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지단 감독은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 체제에서 많이 변했다"며 "하인케스 감독은 많은 것을 이뤘고,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뮌헨은 훌륭한 팀"이라며 "지난해에 우리가 뮌헨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4강이어서 8강이었던 작년과는 전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결승에서 2-1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는데, 당시 감독이 지금의 하인케스였다.
하인케스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2013년과 비슷하다"면서도 "우리가 가는 길목에 매우 강한 상대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우리 팀도 현재 매우 좋고 결승에 갈 기회를 가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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