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노조-교육부 교섭 16년만…"민주화운동 교직원 명예회복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교육부와 단체교섭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원노조와 교육부 단체교섭은 2002년 이래 16년 만이라고 연맹 측은 설명했다.
작년 12월 창립한 교사노조연맹은 서울·광주·경남교사노조와 전국중등교사노조, 전국사서교사노조, 전남전문상담교사노조 등 6개 교사노조 연합체다.
교사노조연맹 지도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교육부 측과 상견례를 했다.
연맹은 총 135개항의 단체교섭요구안을 지난 6일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교육부가 요구안 검토를 끝내는 5월 말∼6월 초 사이 1차 본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창립식에서 연맹은 ▲ 교실별 공기정화기 설치와 유전자변형(GMO)식품 없는 친환경 급식 ▲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감축 ▲ 교원성과급 폐지 ▲ 내부형 공모제 확대 등 교장임용제도 개선 ▲ 교원 노동·정치기본권 확대 ▲ 진학과 연계된 고교학점제 시행 등을 교육부와 단체교섭에서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형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에게 과거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교직원의 호봉경력 인정 등 명예회복에 노력해달라고 요구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면서 "노조사무실 제공 문제와 교육현안 등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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