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25일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의 경남지사 후보직 철회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경제는 바닥을 뚫고 어둡고 보이지 않는 지하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는 도민이 당장 먹고살아야 하는 문제가 무엇보다도 시급하기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언론의 중요한 이슈는 김경수 의원이 (댓글조작사건에) 어디까지 관여했으며 그 위에 누가 있는지로 집중돼가는 상황이다"며 "유력 도지사 후보가 언제 피의자로 전환될지 모르는 상황을 앞두고 경남도민에게 도박에 가까운 투표를 강요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이 경남도지사 후보직을 철회하는 결단을 촉구하며 즉시 사법기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이 상황을 마무리 짓기를 요구한다"며 "민주당은 경남지사 후보를 즉각 교체해 더는 정치흥정의 정략적 도구로 경남지사 선거를 이용하는 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3일 40대 벤처기업 대표인 김 후보를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27일께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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