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ha에 약 130만 본 자생…난대림과 연계한 산림관광 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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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 상왕산에서 우리 꽃 '얼레지' 군락지가 발견됐다.
완도군은 상왕산 난대림과 연계한 산림관광자원 실태조사를 하던 중 얼레지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6.5ha에 약 130만 본이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얼레지는 깊은 산 속의 낙엽수림 하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백합과 숙근성 여러해살이 풀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3∼4월 자주색 꽃을 피우며 종자가 발아해 개화하기까지 5∼7년이 걸리는 우리 꽃 자생화다.
상왕산은 많은 사람이 찾는 등산코스로 유명하지만, 난대림 특성상 사계절 변화가 적고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얼레지 군락지 발견으로 다채로운 산림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군은 얼레지를 상왕산 난대림과 연계한 산림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연차사업으로 얼레지 생육에 지장을 주는 조릿대 등을 제거하는 등 대단위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무분별한 불법채취로 군락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수시로 지도와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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