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의 안전을 책임질 협의기구가 26일 출범했다. 시험발사는 한국형발사체의 성능을 검증하고자 이 발사체에 들어가는 75t급 엔진으로 이뤄진 비행모델을 발사하는 것으로, 오는 10월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시험발사체 발사안전통제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시험발사체 발사장인 고흥 나로우주센터 주변 경로 통제와 시설·장비·인원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맡는다. 시험발사와 관련된 위협요소를 검토하고, 이를 차단할 계획도 세운다.
과기정통부는 "협의회 회의를 통해 발사과정에서 일어날 안전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시험발사 및 위험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려놓는 3단형 우주 발사체다. 1단은 75t급 엔진 4기, 2단은 75t급 엔진 1기, 3단은 7t급 엔진 1기로 각각 구성됐다.
정부는 이 발사체를 2021년까지 2회 발사할 예정이다. 현재는 75t급 엔진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제작·조립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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