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코앞 산업단지 사업승인 취소하라" 입주민들 반발

입력 2018-04-25 17:25   수정 2018-04-25 17:59

"아파트 코앞 산업단지 사업승인 취소하라" 입주민들 반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동전리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입주민들이 최근 조성공사에 들어간 동전일반산업단지(이하 동전산단) 전체 부지 중 아파트와 가까운 곳에 대한 사업승인을 취소하라고 25일 시에 요구했다.



입주민 10여 명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전산단 경계와 아파트 단지가 가장 가까운 곳이 불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거의 붙어 있다"라며 "산업단지가 완공하면 공장에서 나오는 소음, 먼지로 주민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동전산단보다 아파트가 먼저 들어섰지만 두 사업의 행정 절차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면서 분쟁 우려가 제기돼 왔다.
창원시는 민간업체가 제출한 동전산단 조성계획을 2014년 8월 21일 승인했다.
이후 사업자금 확보가 늦어져 사업승인 후 3년이 훨씬 지난 이달 초에야 산단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사업 시작은 이보다 한 달가량 늦었다.
그러나 아파트 건립은 벌써 끝나 216가구가 이미 입주해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는 2014년 9월 23일 창원시와 동전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동전산단 예정부지와 가까운 체비지(도시개발 사업비를 충당할 목적으로 처분하는 토지) 매입 계약을 했다.
이후 지역주택조합 창립총회, 조합원 모집을 거쳐 2015년 5월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아 이듬해 공사가 시작됐다.
주택조합원들과 일반 분양자들은 아파트 사용승인이 난 2016년 10월 이후 입주를 시작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와 산업단지 사이에 녹지대 등 완충지대를 기존 계획보다 더 강화하는 안을 만들어 주민 민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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