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이준석·김근식 경선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6·13 지방선거때 실시되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갈등을 겪는 바른미래당이 25일 경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노원병 공천 문제를 논의한 끝에 경선을 하는 쪽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으고, 이를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노원병 공동 지역위원장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공천 신청으로 인해 '안철수-유승민'의 대리전 구도라는 평가까지 받은 노원병 공천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원병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으로 가면 좋겠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경선을 할 수 있으면 하자는 취지로 노원병 2차 공모를 한 것"이라면서 "경선 방법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관위가 정한다"고 전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공관위가 재논의를 해 노원병 경선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김 교수 등 추가 공모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천심사 면접이 끝난 뒤 논의를 통해 경선 여부를 결정하며, 이르면 이날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노원병에는 이 위원장이 홀로 공천신청을 했지만, 공관위 표결에서 찬성 5표, 반대 5표의 결과가 나와 공천 확정 대신 '계속 심사' 결정을 해 이 위원장이 반발중이다.
공관위원은 위원장 포함 11명인데, 표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위원장을 빼면 양측 인사 수는 5명씩으로 같다.
이를 두고 안 후보의 옛 지역구인 노원병에 측근을 전략공천하려는 안 후보 측과 바른정당 측의 기싸움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 최고위는 지난 23일 노원병 추가 공모를 결정했고, 이튿날인 전날 김 교수가 추가 공모에 응해, 경선과 전략공천 여부가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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