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항 꺾고 4위 도약…전남, 서울에 역전승
울산·상주, 각각 인천·대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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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전북 현대를 맹추격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9라운드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전세진과 데얀, 김종우의 연속 골로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4연승과 함께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20 고지에 올랐다.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던 경남(승점 14)은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과 경남은 각각 데얀과 말컹을 원톱으로 내세우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수원이 경기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전반 초반 이기제와 데얀의 슈팅으로 홈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선제골은 전반 16분에 터졌다.
유스 출신 전세진이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지난 8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8분 데얀이 한 골을 더 만들어냈다.
염기훈에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 크로스한 것을 데얀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8분 김종우가 쐐기 골을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남은 후반 막판 한 골을 얻는 데 만족해야했다.
제주는 4위 포항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7분 오반석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4승 2무 3패(승점 14)가 된 제주는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전남 드래곤즈는 FC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전에 이어 2승째(2무 5패·승점 8)를 챙기며 10위로 뛰어올랐다.
전남은 전반 6분 만에 서울 조영욱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6분과 14분 이지남과 유고비치의 연속 골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줬다.
9위 서울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고, 상주 상무는 대구FC에 2-1로 역전승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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