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통화, 베네수엘라·러시아 이어 세번째로 하락폭 커

입력 2018-04-26 06:10   수정 2018-04-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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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통화, 베네수엘라·러시아 이어 세번째로 하락폭 커
4월에만 4.91%, 올해 4.53% 떨어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의 가치가 최근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헤알화 가치는 이달에만 25일(현지시간)까지 4.91%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는 4.53% 하락했다.
브라질 언론은 대형 금융기관 자료를 인용, 헤알화 가치 하락 폭이 주요 47개국 통화 가운데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와 러시아 루블화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고 보도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올해 10월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헤알화 약세를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3.486헤알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달러당 3.5헤알을 넘었다가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이날 환율은 지난 2016년 6월 13일의 달러당 3.487헤알 이래 최고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보유 외환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3천800억 달러를 넘고 물가가 전례 없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10월 선거를 전후해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85,0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자원·에너지 관련주와 은행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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