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12CBA771800017FC3_P2.jpeg' id='PCM20180125001586044' title='원 달러 환율 (PG)'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0.7원 내린 1,07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82.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달러 강세를 이끄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02%대에서 거래를 마쳐 3%대에 안착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3% 반영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어느 정도 시장에서 반영됐고 국내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떨어지는 모습이다.
국내 경기 호조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급격한 환율 상승을 막는 요소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1.1%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활발한 덕분이다.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이나 평화협정체결 등이 이뤄질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생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미중 무역 관련 협상 본격화 등 달러 강세 요인들이 있지만, 남북 정상회담 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 가능성도 있어 환율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9시 11분 현재 100엔당 987.61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990.06원)보다 2.45원 내렸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