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아파트 분양 4천800호…작년 동기의 2배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전국에 아파트 준공 물량이 쏟아지면서 올 1분기에 준공돼 입주자를 맞은 아파트가 15만4천호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물량이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주택 준공 물량은 15만4천753호로, 국토부가 2005년 입주물량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수도권의 준공물량은 7만3천172호로 작년 대비 54.4% 늘어났고, 지방은 8만1천581호로 38.5% 증가했다.
3월 주택 준공물량은 전국 4만2천163호로 작년 동기에 비해 26.0% 늘어났다.
수도권은 1만6천780호로 작년보다 18.1% 증가했고 지방은 2만5천383호로 31.8% 늘어 증가폭이 더 컸다.
3월의 준공물량은 1월 6만호, 2월 5만2천호에 비해 줄어들고 있으나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으로 주택 시장에 적잖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2016년 주택 시장 활황기 때 인허가받은 물량이 이제 공사를 마치고 쏟아져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3월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4천811호로 작년 동기 대비 9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일원동 개포 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논현동 '논현 아이파크' 등 고급 아파트 단지 물량이 대거 쏟아져 분양 열기가 고조된 바 있다.
경기(2만3천811호)와 인천(5천326호)에서도 분양물량이 많이 늘어 수도권의 분양실적은 작년보다 137.0% 증가한 3만3천948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방의 분양물량은 1만1천94호로 작년보다 45.6% 감소해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온도차를 반영했다.
3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4만5천42호로 작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2만1천801호로 작년보다 2.1% 늘었고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 사업에서 조합원에 공급되는 조합원분은 1만72호로 작년 대비 64.0% 증가했다.
3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3만8천479호로 작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9천419호로 8.9% 줄었고 지방은 1만9천60호로 37.1% 감소했다.
아파트는 2만6천143호, 아파트 외 주택은 1만2천336호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4.8%, 26.9% 줄었다.
3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만1천768호로 작년보다 38.8%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9천152호로 56.0% 늘었고 지방은 2만2천616호로 2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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