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박원순,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지원 주력

입력 2018-04-26 11:18  

'3선 도전' 박원순,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지원 주력
남북평화 분위기 유지방안 고민…서울-평양 협력사업 구체화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및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면, 차분하게 서울시 업무를 처리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전폭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시장은 현직에 있는 만큼 일단 서울시 업무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회담 이후에도 평화 분위기를 끌고 나가기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한반도 모양 꽃밭을 조성한 데 이어 서울도서관 외벽에 '남과 북이 만드는 평화, 서울시도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에는 시민 100명과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둘러보고,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DMZ 버스' 행사를 한다.
평화 분위기가 유지되도록 정상회담 이후 철거할 계획이었던 서울광장 '평화의 꽃'을 일정 기간 그대로 두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박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면 서울-평양 간 도시교류와 협력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지원 단장을 맡은 만큼 그동안 서울시가 준비해 온 서울-평양 간 도시협력 방안이 빛을 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앞서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평양시의 2019년 서울 전국체전 참가와 경평축구 부활을 제안한 바 있다.
서울시가 2016년 11월 제안한 '서울-평양 도시협력 3대 분야 10대 과제'도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새롭게 수정한다.
애초 박 시장은 내달 24일 공식 후보 등록을 하기 전까지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서울시 업무에 전념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나, 조금 더 일찍 선거운동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최대한 시정을 챙긴다는 기조에 변함은 없지만, 구청장 등 다른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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